백두대간(4完)/대간1차(完)

백두대간33차 (미시령-용대리~소간령~대간령~마산봉~진부령)

공작산 2010. 10. 13. 00:02

1. 산행구간: 백두대간33차 (미시령-용대리(박달나무쉼터)~창암~소간령~마장터~대간령(큰새이령)~

                                      병풍바위전망대(마산2봉)~마산봉~알프스스키장~진부령)

2. 산행일시: 2010년10월09일 03:00-04:42~12:33 (7시간53분  아침50포함)

3. 산행인원: 3450온누리 산악회 59명

나마스테 은비령 산들 산여울 하늘엄마 알콩 벗꽃 꽃님
완산 금비령 은수 인연 바람골 바다사랑 바람게비 제이
산그림애 고은향기 공작산 조박사 오딧세이 산가람 겨울애 풀잎
푸르나 풀향기 주윤발 칠갑산 천공 청솔 승연 인연
설총 가을로 어진고을 히말라야 제임스 조교 솔방울 풍운
짱아 장만옥 하늘소  별가   하늘아빠   왕언니   올리브  티티
장금이  장금이1  달리마 가야산 백두령 카일라스 학산  

4. 기온: 16 도~ 21도

5. 특징: 미시령 진입 몇분만에 국공파에 토끼몰이 용대리에서 시작

순서 지명 고도(M) 거리(km) 누적거리(km) 예상시간 예정시간 통과시간 비고 자북방위각
1 미시령 760       3:00 3:00    
2 상봉 1244 2.6 2.6 90 분 4:30   샘터(선인재갈림길)-너덜지대(조망처) 5
3 신선봉 1214 1.5 4.1 50 분 5:20   암릉(로프)-조망처-화암재-신선봉갈림길 주의 20
  용대리           4:42    
4 대간령 657 3 7.1 80 분 6:40 8:20 암릉-1094봉-내리막-헬기장-내리막 320
5 890봉 890 1 8.1 35 분 8:15 9:03 오르막너덜지대 350
6 병풍바위 1035 1.4 9.5 50 분 9:05   암봉-오르막 275
7 마산봉 1051 1 10.5 30 분 9:35 10:24   350
8 알프스콘도101동 600 1.9 12.4 60 분 11:00 11:35 갈림길우측-알프스콘도-광산초교흘리분교 280
9 641봉(삼각점) 641 2.4 14.8 40 분 11:40     345
10 진부령 520 1.7 16.5 40 분 12:20 12:33   205
                   
    16.5   7.9 시간 7.9 시간      
백두대간 누적 거리 755

 

 

 

 

 

 

 

 

작년 5월 7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시작한 

3450 온누리산악회 제2기백두대간팀이

오늘 이곳 진부령 이정석에 도달함으로 해서 

우리는 총 연인원이 1465명, 

1회 평균 43명이 함께 하였으며, 

접속구간포함 789Km거의 2,000리에 가까운 거리를 

우리는 걸어왔습니다.

계절이 6번 바뀌는 1년6개월이라는 긴 시간과 

백두대간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함께해온 여러분과 저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인간관계를 형성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 정말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단일팀으로 종주를 하면서 완주자가 24명이나 된다는것은 

34회에 걸쳐 종주를 하는동안

여러분들의 단합된 협동심과,

서로 챙겨주는 배려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완주 하고자하는 의지와, 

고통을 감내할 인내력이 

우리에게 오늘 이런 커다란 성과를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합다.

지금 이순간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1년6개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 대간 첫날 천왕봉에서 산신재와 벽소령에서의 하룻밤~

- 고남산 에서의 아름다운 일출~

- 아막성터에서 넘어져 어께 탈골이 된 풀잎님 친구 금촌댁을 안타까워했고,

- 덕유산 황점에서 비 맞으며 지샌 하룻밤도 잊을수 없습니다.

- 60여개의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며 15시간 가까이 고생을 한 조령산 신선암봉 구간

- 혹독한 추위에 손발이 얼어붙는 가운데 하늘재 폐가 귀퉁이에서의 아침식사

- 눈내린 황장산에서 알바로 반쪽 밖에 진행하지 못한 17차구간

- 소백산 비로봉에서 환상적인 일출과 운해폭포쑈,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었던 상고대

- 태백산에서 무릎까지 빠지며 걸었던 심설산행

- 함백산에서 복통으로 119 구급대 신세를 졌던 짱아님~

- 점봉산에서 단목령까지 6.5Km 거리를 1시간10분 만에 도착한 그주력들~~

- 폭우로 인해 설악산 전구간이 통제된 상태에서 우리만 올랐던 황철봉 구간 

- 그리고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지난 설악 공룡구간~~~

돌이켜보면 왜 고생하며 시련을 겪었던 곳이 더 기억에 남는지요~

고통도 즐거움도 이제 다 추억으로 돌아갑니다.

내 인생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한 

1년 반 동안의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국토에 전체구간 등줄기를 밟지못하고 

반토막 이곳 진부령에서 멈춰야 하지만 

언젠가 동강난 허리가 이어지는날 

여러분과 함께 백두산까지 오를수 있기를 

희망하며,

우리가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통해 겪었던 

지난날들의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인생을 

좀 더 값어치 있고 풍요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함께 외쳐보고 싶습니다.

온누리~~멋지게~~!

백두대간 ~~~화이팅~~!

2010년 10월9일 나마스테

 

 

 

신평관광(양기중 40인승) 하나관광(44인승) 두대가 대간팀 + 축하단 나누어 진행하려 출발한다..

신평관광은 사당에서 천호들리고 하나관광은 사당에서 바로출발 가평휴게소에서 만나기로하고 출발

가평휴게소 잠깐쉬고 출발 내설악휴게소 까지 달려 간다...

휴게소엔 버스가 여러대있었고  대부분 설악산 가는 차였다.

1시간여 휴식후 출발 대간팀은 미시령으로 축하팀은 용대리에서 헤어진다.

미시령근처에서 산행 준비하고 미시령도착하니 3시...

혹시나 하고 선발대를 보내고 바로 철조망을 통과한다...

 

15명쯤 통과시점에 승용차 두대가 버스 앞뒤를 가로막는다..

말로만듣던 국공파다 우린 헤드랜턴을 끄고 숲에숨는데 늦게행동하여 이미 들킨것 같다.

선발대는 멀어졌고 중간에선 헤드랜턴끄고 조심조심 산을 오르는데 길이험해서 못간다.

20여분 지났을까 고갯에 차가 몇대내려가고 등선위에선 랜턴불빛이 비춘다...

아 해제구나하고 헤드랜턴을 켜고 산을 좀오르는데 등선 한참올라가는데..

길을 지키고 헤드랜턴 비춘 여러사람이 버스에서 내린사람이냐고 몇번씩 물어본다.

이크 들켰구나 ... 뒤에 오는 사람이 왜그러냐고하여 적군이네 숙덕거리면서 하산한다.

 

버스를 에워싼 차는 여러대였고 국공직원과 KBS취재기자까지 와서 사진찍고 난리다.

밑에서 올라간 사람을 봤기때문에 산등선에 무전하여  기다리고 있다가 토끼몰이하듯이 하산시킨것이다.

 

다행이 인연대장이 총대장이라 하고 총대메고 범칙금 장쓰고 나머지 10명정도는 계도장을 받고 마무리되었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선두4명은 랜턴끄고 가다가 인기척소리들려 숲에 숨고 우리들이 토끼몰이 당할때 유유히 빠져나가.

정상대로 산행하였다... 결국4명만 완벽종주..

 

"백두대간 종주를 하시는 산객들이 요즘 부쩍 늘어난거 같다.

시류에 맞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도 대다수 국민들의 욕구를 채워줄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통제구역을 무조건 막는것만 능사가 아니라 외국처럼 산행 가이드제도를 두고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가이드의 비용을 산행을 원하는 산객들에게 부담을 시켜 자연을 훼손치 않으면서

등산객들의 욕구를 채우줄수 있는것이 훨씬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대장님 후기글처럼 뭔가 바뀌어야지  지키지않는법을 만들어서 무조건 가지말라~~ 헐

 

결국 4명을 뺀 55명의 산우들이 용대리 박달나무쉼터로 와서 순리대로 살기로하고 준비운동후

4시42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쉼터뒤 개울을 건너는데 길을 찾기가 슆지않다... 그리고 개울을 건너는데 여성산우님들 잘 못건넌다..

몇명은 미끄러져 빠지고 남자산우 몇명은 물에 들어가 징검다리를 놓아준다...

어렵게 개울을 건넜나 싶더니  조금가선 개울건너고 조금가서 또 건너고를 계속반복한다...

세시간 정도를 그렇게 넘나들고 산행하여 대간령 근처에 왔다... 이제 아침을 먹는다...

승연 하늘소 별가 산그림애 오딧세이 등 우리 밥조 오늘 이 마지막이다 생각하니 찡하다.

각자 매운 진라면 하나 500미리 물한통 씩 가져오고  버너 코펠 떡을 준비해오는 산우들 덕분에 겨울을 보냈지..

 

아침후 대간령에서 사진찍고 조금쉬니 선두4명이 내려온다(칠갑산,설총,짱아,은수)

짝짝짝 박수보내고 사진찍고 선두는 밥을 먹고 우리는 출발한다.

조금 올라가니 전망좋은 890봉이 나온다.... 사진도 찍고... 간다...

병풍바위를 돌아 마산봉에 도착하니 볼품없이 이정석도 없고 안내판에만 이름이있다...

명색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중 제2남단봉 인데  "금강산 마산봉" 써놓으면 관광도 되고 얼마나좋을까..

미시령이 설악산 금강산 경계로  일만이천봉중 신선봉-마산봉-향로봉 세개가 남한에 있다고 한다.

 

마산봉에서 사진들을 많이찍고 하산한다 알프스스키장으로 그리고 포장길 등을 지나 두시간 정도 걸으니 진부령에 도착한다.

 <사진 안찍고 출발했어도>

 

 <이렇게 잡혀내려오다>

 <그래도 물넘고>

 <다리건너>

 <밥먹고 간다>

 <에~친애하는 동네사람들>

 <단체사진찍고>

 <동해를 배경으로>

 

 

 <금강산 마산봉>

 <금강산에 앉자본다>

 

 <진부령세부도를 들고>

 

 <땝빵 완주자들>

 

 <쫑 단체>

 <밥조 떡담당 별가>

 

 

마지막이다 생각하니 찡하다 ...  늘재  대야산 구간에서 시작하여,  신선암봉의 지루한 로프산행 하늘재 추위속 아침.

소백산 운무일출, 옥돌봉 지친상태에서의 1시간넘게 경사로 산행, 황철봉구간등 뿌듯하다.

이젠 뭐를 해야하나?  산행할때는 대간만 끝나면 자유로울것 같았는데... 자유속에 공허감이란~~~

뭔가를 환경변화를 주어서 또다른 환경에 적응해야지...  대간에서 겪은 교훈은 길이남기고~~~

 

                                  자 다시시작하는거야    공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