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기상예보를 들으니 동해안 눈이 좀 온단다. 대관령면에는 눈/비, 눈 예보이고 강릉 성산면 눈 이란다. |
동절기 준비를 확실히 한다. 털장갑, 털모자, 마스크, 스패치, 아이젠 등등 |
약잡아 보다가 저세상 잘가는 선자령 바람, 산책길로
왔다가 기상이변에 사고가 가끔 나는 산이다. |
|
진고개 유명한 단속에 조급 서둘러 출발한다. 멀쩡한
날씨가 원주를 지나니 한두방울 비가 오고 |
비가 점점 많이 오다가 진고개 에 내리니 눈이 펑펑
온다. |
진눈개비고개 아닌 진고개 ㅎㅎ 다행이 눈으로와 다행이다. |
눈발에 계단 공사장에 진입로 찾아들어가기가 힘들다. |
그리고 이어지는 산오름길 약950에서 1253봉까지
숨차게 오르고 1333봉 노인봉까지 1시간 43분동안 오른다. |
약간 떨어진 그리고 바위산 노인봉 올라 사진을 찍고
내려올땐 아이젠 하고들 난리다. |
난아이젠 까진 안하고 바람막이 쟈겟에 우비입고 스패치
장갑끼고 산행한다. |
|
배낭위에 내린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첫눈치고 대단한 겨울
심설 산행을 한다. |
내리는 눈에 핸폰도 잘못보고 사진도 엉망이다. |
가다가 멈추면 얼어죽기 딱좋은 날씨이다. |
어렵게 노인봉 산장 근처 진입로를 찾아 보지만 눈에
덮힌 길에 헷갈리기만 한다. |
어찌 하다가 선두에 서서 지맥산행할때의 감으로 길을
헤쳐 나간다. |
난 러셀하기 힘들게 가는데도 뒤에오는 산우들 천천이에
가끔 뒤돌아보고 기다린다. |
컴컴한 밤 내리는 눈은 조금씩 잦아들지만 좁은 길에
무거운 눈으로 쳐진 나무가지들이 |
길을 막고 있어서 스틱으로 떨어트려 길을 만들고
가야한다 |
그리고 한참 내려오는 길에 눈에 덮혀 안보여 가끔은
돌에 미끈하고, 웅덩이 푹들어감에 |
힘들고 무릎에 영향을 준다. |
|
날새기를 기대하면서 러셀 길찾기를 하면서 조금 오르고
한참 더내려오면서를 반복하기를 한참 |
1157봉까지 내려오고 급경사 산을 한참올라가
소황병산에 도착한다. |
근처 100미터 주위에 소황병산 이정석이 있다는데
찾다가 길헤맬것 같고 |
날씨도 추워 잠시 후미기다리며 쉬었다가 출발한다. |
소황병산 넓은 대지에 앞이 안보이니 혼자산행하며
길헤매면 눈에 홀려 죽기 딱좋은 날씨이다. |
조금 더 진행하여 매봉 중간에 도착, 큰 나무 밑에 도착하니 날이 샌다. |
떡과 과일 간식을 먹고 랜턴을 집어 넣고 방한 조끼
기어입고 눈은 멈췄으나 추위에 |
나무에서 떨오지는 눈때문에 우비를 계속입고 장갑(지하철
장갑)은 젖어서 |
가죽장갑 갈이끼고 눈길을 또 헤치고 나간다. |
매봉 오름길 눈을 찍으며 올라가니 힘이 빠진다. |
|
산길을 좀더 헤매며 내려와 넓은 초원에 내려서는데
안개에 뿌해 초원이 바다처럼 느껴진다 |
풍령발전기가 있는 도로를 따라 가는데도 눈길이라
힘이든다. |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보니 보이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
거의 9시 대관령까지 가도 되지만 배낭무게 줄이자며
아침 밥을 먹는다. |
눈도 쌓이고 배낭에 옷을 넣다보니 의자를 버스에 나두고
와 서서 대충 먹는다. |
20분 정도 지나서 출발 한다. 날씨는 점점 밝아지면서
가끔 햇살이 보이는데 |
카메라는 밤새 떨어지는 눈에 렌즈가 흐려지더니 선자령
사진을 찍고 전사한다. |
전망대에서 선자령까지 한시간 넘게 길따라 러셀하며 가다가 하나씩 옷을 벗고 |
이제 얇은 긴티에 바람막이만 하고 진행 선자령 산을
오르니 1시간 20분만에 선자령 도착한다. |
|
선자령에서 내려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룰루복장으로
올라온다.저러다 큰일 나는데… |
또한편으로는 젊은 이십대들이 준비박 포스로 줄줄이
올라온다. |
난 저나이에 세상 술 다퍽고 있었는데 대단해 … |
선자령 지나서 내려오는 길은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물도 고여있고… |
선자령에서 두시간 넘게 내려와 대관령 도착하여 산행 종료 한다. |
러셀때문에 시간이 많이소요 거의 10시간이네.. |
|
대관령 화장실은 공사중이라 간이 화장실 써서 물이 없다, 헐~ |
산행으로 가져갔다 남은 물1리터와 버스에 나둔
0.5리터로 머리감고 대충 딱고 옷갈아입으니 그런대로 |
휴게소 대관령 한우촌 식당에 들려 하나둘 오는 순서대로
둘러앚는다. |
1인용 그릇에 나오는 메뉴 생고기 김치두루치기 와 황태 해장국을 취향대로 시켜 놓고 소주/맥주를 마신다. |
특이한것은 반찬 셀프 및 두부가 공짜라는 것이다. |
간장을 찍어먹기도 하고 나온 두루치기에 넣기도 한다. |
두루치기 듬섬듬섬 썰어놓은 돼기고기가 맛있고 일품인데
조금 짜서 두부를.. 즐겁게 먹고 일어선다. |
집에 돌아오니 6시 헐~ 씻고 정리하고 바로 나가
떨어진다… |
9시간 넘는 러셀에 몸이 많이 피곤하였는지 술이
과했는지 그냥 꿈나라로 직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