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기에 취소인원이 몇명 생겼고 난 이진급 카메라와 |
배낭속에 핸드폰 집어놓고 가려고 안쓰던 공단말기와 핸폰
두대에 트랙을 깔고 |
트랙도 좌우 갈림길 자세히 포인트찍어 준비하고 랜턴도 예비용까지 단단히 준비한다. |
결국 비는 서울지방에만 집중적으로 오고 한차례비오는데
그쳤지만 |
안개에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탱이와 숲스치며 나중엔
신발까지 젖어왔고 |
젖은 바지에 가랑이 쓸리니 아주 힘든 산행을
하였다. |
전체적으로 날라다니는 산행속도들에 재작년 가을 9월보다
8분이나 빨리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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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쓰고 사당역 도착하여 23:50출발하여 구룡령에
도착하니 막3시를 넘는다. |
비가그친 구룡령 땅은 젖어있고 반달이 잠깐 보인다. |
구룡령 이정석 사진을 찍고 중간쯤에서 출발하여
산행시작한다.(3:09) |
구룡령 1013에서 1218봉 까지 급경사를 오르는데
아주 습하니 땀이 줄줄 흐른다. |
랜턴불빛 쫓아 나방들이 왔다갔다 하며 눈과 입으로
들어오려하니 숨쉬기가 불편하다. |
오르면서 나방이 눈앞에 어른거려 쫒으려다 실수로
헤드랜턴을치니 주위에 흩어진다. |
중간 은 저만치가고 깜깜한데 고립된다. 배낭을 내려
예비 랜턴 밝혀 랜턴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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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조각과 여기저기 흩어진 배터리를 한참동안 찾아
조립하고 떠나니 완전 후미로 쳐진다. |
앞으로 좆아가며 한사람 한사람 앞서가며 약수산에
도착한다.(3:52) |
미끄러운 바위 나뭇가지 조심하며 낮에도 조망이없는곳
어둠속에 오르고 내리고 한다. |
선두와 중간 저멀리갔고 후미는 저뒤에 있고 오늘도
어둠속에 홀로이 간다. 안개가 심할때엔 예비랜턴으로 빔처럼 쏘며 진행한다. |
쇠기둥에 로프줄도 잡고 하며 진행하여 한참가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며 |
희미한 산에 안개 운무가 멋지게 떠 사진을 찍어보나 신통치 않다.(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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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오르다 약간 허기를 느껴 빵 한조각과 물한모금 먹으니 나무사이로 해가
떠오른다.(5:26) |
약 10분 정도 쉬고 출발하여 조금더 진행하니 응복산에
도착한다.(5:58) |
식사중인 중간그룹을 지나고 물탱이 숲을 지나니 바지도
젖고 신발도 서서히 젖어들어온다. |
곧비올것 처럼 잔뜩흐린 하늘사이로 산 능선이 조금
보이고 동해바다는 저멀리 보인다. |
한참내려가 진행하여 만월봉을 지난다.(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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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봉을 지나고 경사를 내려와 신배령 1120까지
내려온다. |
두로봉까지 동식물보호 이유로 가지말란다. 만지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갈께요~ |
꽃구경하며 진행하며 오르고 1210봉 1229봉을 오르고 본격적으로 오르는데 |
힘이들어 무아지경속에서 진행하며 오르는데 젖은 바지에
다리가 잘안벌려진다. |
가끔 보이는 산과 바다 꽃도 있지만 이젠 만사가 귀찮고
아무생각없이 진행하니 |
산이좋아 산에 온다는, 산꾼은 산에 있을때
가장행복하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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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두번 때로는 중간쯤 까지 유유자적하려
당일산행에 빠지지만 |
어느덧 종주가 마무리되어가는시점엔 욕심이 사람을
잡아먹고 |
무박으로 할 수밖에 없는 강원도 구간은 힘들어도
진행해야하는 노동산행을 할 수밖에 없다. |
이젠 두어구간 남았으니 고생끝? , 어차피 4차 종주를 시작했으니 큰의미없다. |
아무생각없이 오르고 또오르고 드디어
두로봉에 도착한다.(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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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봉 이정석 사진을 찍고 목책을 넘어 동대산 6.7
이정표 삼거리에서 김밥에 물한모금 먹는다. |
신선목이를(9:25) 지나고 작은봉우리 지나 차돌박이에
도착한다.(10:11) |
1296봉 지나고 1338봉 지나 힘들게 올라 1405봉 오르고 완만히 1423봉을 오른다. |
산중턱을 우회하여 동대산(1433봉)에
도착한다(11:07) |
6.7키로를 두시간 20분 정도이니 되게 빠른 산행
종주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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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다왔으니 산정상에서 휴식하려 했으나 주위꽃과
땀냄새에 않은 파리와 |
벌들이 앵앵거려 조금더 내려와 이정표있느곳에서 물한모금
먹는다. |
왼쪽 저밑에 개울물소리 들으며 한참 내려와 멀리 노인봉을 바라보며 진행하고 |
진고개 휴게소를 바라보면서 도로에 내려서며
산행종료한다.(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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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투성이인 신발 바지에 화장실 가려하니 휴게소
할아버지 난리다. |
처음엔 할아버지 원망해보지만 그리만든 등산객이 잘못한게
많은게 사실이다. |
화장실 대변 한칸에 샤워칸 만들고 2천원정도 받으면
어떨가 한다. |
약40분전에 도착한 선두그룹에 한분이 맨발로 각서 물떠가지고와 밖에서 씻으라고 패트병을 준다. 땡큐~ |
숲에가서 시원하게 씻고 옷갈아입으니 시원한데,, 쓸린
허벅지 가랑이 때문에 어그적 걷는다. |
나중에 할아버지 께서 터널지나 바로 근처 계곡물이
있다 한다. |
후미에 온사람들 갔다가 얼음물에 아주시원하게 씻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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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이상남아 휴게소에 가니 선두에 도착한 자주만나는
산우와 함께한다. |
매점에서 2500원하는 큰막걸리통 (식당에선
5000원?) 한잔한다. |
주로 국수와 라면 시키는데 난 두부찌게를 먹고싶어
시겼는데 ~ |
주방에 아주머니? 할머니? 정신이 아주없다. 약에 취했나 ? 얼굴안색도 안좋다 |
옆에 주문한 국수는 탱탱불고 내가주문한것은 15분쯤
넘었는데도 안나온다. |
물어보니 언제 시켰나는듯 하더니 바로 한단다. 결국
나중온 사람과 같이 라면으로 바꾼다. |
역시 라면서 시간을 많이끌어 불은 라면 에휴 어쩌랴 |
그냥 맥주, 막걸리 취향대로 마시고 난 막걸리 한통 더사와 후루루님과 한잔한다. |
여기저기 맛에 주문했는데 안나와 실망하고
떠나고~ 돈도 안내고 가도 모를정도 정신없지만 |
순진무구 정직한 우리산꾼들 각기정확히 계산하고 버스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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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24키로 10시간에서 12시간 걸릴거리를
10시간30분 주고 진행하는 대단한 37기 이다. |
좋은사람들 24기부터40기까지 17개 기수중에 11개
기수와 함께 산행하였는데 |
선두빠른사람은 어차피 정해져 있고 전체적으로 빨리진행하는 기수이다. 9월 가을 보다 8분이나 빨리왔으니 ㅎㅎㅎ |
대부분 33구간 이상일진떼 대간을 29구간으로 한다니 난 언제쯤엔 포기 해야 하나.. |
설악산, 덕유산,지리산 한번에 통과 한다해도 어느구간을
더달릴지.. |
현재 목표는 무박인 남진과 북진이 만나는 올해말까지
진행 하기로 한다. |
이두구간중에 다른산행으로 빠진 구간을 주중엔
땜하는것으로 목표를 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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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도착후 정리시간이 조금지연되어 6분만 지체된
13:46상경한다. 대단하다. |
휴게소들리니 뙤악볕 화장실 갔다올새 살이 시커멓게
타는것 같다. |
복정,양재,사당들려 집으로 돌아온다. |
고온다습에 폭염에 힘들었지만 시원한계절에 다시한번
가보고싶다. 2019년 7월 27일 공작산 구룡령~응복산~신배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빈).g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