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맥(完)/영산기맥(호남·完)

영산기맥3구간(금곡마을~수량고개~문수산~두루봉~살우치~소두랑봉~구황산~암치치) 2013.11.09

공작산 2013. 11. 11. 18:15

1. 산행구간: 영산기맥3구간(금곡마을~수량고개~문수산~두루봉~살우치~소두랑봉~구황산~암치치)
  전북 고창군 고수면, 성송면,대산면  장성군 북이면, 서삼면 영광군 대마면 일대
2. 산행일시 : 2013년 11월09일 11:29~17:02(5시간31분) 식사및 휴식 포함
3. 산행인원 :  공작산과 산악~ 산악회 영산기맥 종주대45명
4. 날씨 : 7도~17도 강한바람과 비
5. 산행거리 : 16.6Km
6. 특징 :   강한바람,비 , 가시넝쿨…  왜 산행하는지 뒤돌아보는시간
    준비물: 점심, 물 1.5리터(0.5소비),   사과2, 기타간식          

7. 교통편 : 영산기맥  전용  45인승 버스

 

 

 

 

 

 

 

포인트   거리  누계 예정(2.5) 통과
금곡마을     11:00 11:29
수량고개          1.4 1.4 11:30 11:45
565봉          2.0 3.4 12:20 12:17
문수/축령          1.3 4.7 13:00 12:38
서우치          1.8 6.5 13:45 13:16
살우치          2.7 9.2 14:50 14:16
531봉          1.6 10.8 15:30 15:15
구황산          1.6 12.4 16:10 16:03
375봉          2.2 14.6 17:00 16:45
암치치          1.1 15.7 17:10 17:02
         
         
         
실거리 17.5 6시간10 5시간31
도엽명 : 판정,고창

 

 

 

 

영산기맥(榮山岐脈)은?
영산기맥은 백두 대간이 덕유산을 넘어 지리산을 앞에두고  백운산앞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분기하여
장안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을 지나 모래재위 조약봉에서 (주줄산.주화산) 한줄기는 북으로 금남정맥( 금강정맥)을 분기하고
한줄기는 서남진하는 호남정맥으로  만덕산.내장산,추월산.무등산.조계산.백운산.망덕산에서 끝이나는 섬진강의 서쪽 울타리가된다.
영산기맥은 이 호남정맥의 내장산과 백암산사이의 순창새재 바로 윗봉에서 분기하여(530m) 입암산(655m). 방장산(742.8m)
문수산(620.5m).구황산(480m),고 산(520m),고성산(546.3m),월랑산(440m),태청산(93.3m),장암산(481.5m),
불갑산(515.9m),모악산(347.8m),군유산(403.2m),발봉산(180.8m),감방산(257.0m),병산(130.7m),남산(189.0m),
마협봉(290.0m),승달산(317.7m),국사봉(283.0m),지적산(183.0m),대박산(155.6m),양을산(151.0m)을 지나
목포시 유달산(228m)에서 다순금에 이르는 도상거리 1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후늦게 온다는 비 6시로 예상하다가. 3시쯤 올것 같았는데… 12시부터 한두방울 내리다
12:30분경부터 본격적으로 퍼붇는다.  게다가 강한 태풍만한 바람.. 
문수산/축령산을 지나 산길은 없어지고 가시넝쿨헤치며 진행하니  시간당 1.8키로
비가오니 점심도 건너뛰고 산행들 한다.. 난10분동안 서서 끼룩끼룩 집어낳는수준으로 먹고..
후미로 쳐졌다 따라가니 저만치 줄서있다.. B코스 몇명빼고 30여명이 끝까지 줄맞추어 오리행군한다.
과연 이게 행복찾아 산길을 걷고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이건아니다 싶다. 
무박버스에서  생명을 맡기고  차소리에 긴장하며 오고가는 위험한 교통편과 잠못자고 산행하는
당일산행 이지만 먹자고 사는데 굶어가면서 산행하며 시간당 3키로를 달려 가야하는 문제점.

 

전투행군? 물론 악천후도 뚫고 모든 역경을 헤쳐나가야 하지만.. 

몇년간 매주 산길을 헤매며  가끔 파업하는 무릎달래며 산행하는데.. 이젠 아닌가싶다.
재간/9정맥을 하고 이젠 지맥/기맥을 하지만 끝없는길 끝이 없고 나중 20년이상 바라볼때..
전략을 대폭수정해야할때가 된것 같다.
보현 무박코스  30키로씩 두구간 진행하고.. 고흥지맥 무박은 전면 보류 한다,   
2,4주  토요당일 영산  진행하기로 하고.. 1,3주는 휴식/명산/서울 산으로 대체한다.
영산이후는 격주로 종주산행 알아보고, 나머지 주는 명산/인근산 으로 하기로 한다.
6시 조금전 집을 나서  사당에서 7시출발 하였는데 벌써 교통이 꽉막힌다..  양재,죽전,신갈 거쳐 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쉬고.
금곡영화마을 에 도착하니 11:25분경.. 버스가 서자마자 앞에서 내리는 순으로 출발하여 달려간다..
좁은 버스에서 4시간 30분 쯤 웅쿠려 왔으면 준비운동좀 하고 같으면 좋으련만 대단 무지막지한사람들이다.
뒤에 있는관계로 늦게내려 신발끈 조여매고 출발하니 맨 후미다.
가면서 스틱조정하며 가는데.. 경사 10도 정도 오르막 포장길이지만  5키로 넘는 속도로 마을 길을 걸어 올라간다.
장딴지 안팍으로 빡 땅겨 오는게 무리 신호를 보낸다..   조금 조절하며 부지런히 걸으니 땀이 흐른다.
접속구간 1.5 키로 거리를 15분만에 올라온다..  그리고 이제 기맥길.. 조금은 느리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잔뜩흐린 날씨 길은 대로길이지만 4.7키로 속도로 산을 오른다. 

 

금곡마을 해발 160여미터 에서 621봉까지 오르면서 4.7키로를 70분 정도에 오른다.. 전투 행군이다.

게다가 565봉지나는 12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우비를 입고 걷는 산행이다.. 
문수산/축령산 에서 비를 피해  밥먹고 싶었으나 일반 행락산행팀(주차장에 버스7대, 자가용 약100대) 워낙많아 통과한다.
좋았던 길이 문수산을 지나자마자 괴팍해진다. 바람도 태풍바람이다..  비바람맞으며  가시덩쿨을 헤치며 나가니
진행속도가 확 쳐진다.. 선두대장 낫들고 헤치고 나가는데.. 고생 무지 하신다.
에구구 이 무슨 미친짓인가 생각이 확몰려온다. 길을 헤치고 조금 나아가면 따라가니 어느새 오리들의 행진이 되었다… 
비에 안개에 혼자 떨어지면 절대 못가니 쉬지도 않고 그냥 앞사람만 쫗아 따라간다..
비에 젖은 바위, 낙엽, 미끄러짐 조심하며 가지만 가끔 찔리는 아카시아 가시에 옷도 손도 긁히고 찔리고..

 

바지는 이미젖어들고 우비는 서서히 만신창이가 되어 체온유지용 역할만 한다..

해진뒤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안개끼니  전망이고 뭐고 걷다보니 살우치에 도착한다..
빈초소가 있어 잠시 쉬는데 바로 출발이다.. 새벽아침 떡한조각 먹고 14:30이 되어가니 약간 배도 고프고.
무거운것 매고 가는게 그래서 보온밥통에 반찬 털어넣고 흔들어 입속에 꾸겨 넣는다..
다들 출발하여 한참 가고 나는  밥먹으며 핸드폰 배터리 교체 하고 10분만에 쫒아 나선다.
소두랑봉을 헬레벌떡 오르니 10여분도 안되어 일행을 다많난다..  역시 길을 헤치고 있으니,, 
전망도 없지만 카메라 렌즈에 물이 맺혀 사진도 잘안나온다.. 

 

헤치고 긁히고 전망없이 오리들 행진을 하다보니 구황산에 오르고… 

다행히 이제 대로길이다.. 3.3키로를 한시간만에 오르고 내려오고 하며 진행 암치치에 도착한다.
비는 어느덧 그쳤지만 흐리고 하니 5시에 어두워진다…  버스 근처에서 물1.5 중에 1리터,  차에 1리터로 
간단히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밥을 먹으니 꿀맛이다.. 추운날씨라 막걸리 먹으며 소주 생각이난다. 
주위는 벌써 깜깜해지고 18:30 주변정리후 상경 한다..   사당에 도착하니 언 23시…
집에와 씻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여기저기 가시에 찔린 고생한하루 였다.
                                                   2013.11.09  공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