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4完)/대간1차(完)

백두대간1차 (성삼재~노고단~천왕봉~중산리)

공작산 2010. 5. 2. 21:48

1. 산행구간:  백두대간1차 (성삼재~노고단~삼도봉~형제봉~칠선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개선문~법계사~순두류~중산리))
2. 산행일시: 2010년05월01일:03:00~17:50(14시간50분 (아침:연하천30분 점심및 휴식:세석 55분)포함)
3. 산행인원: 3450온누리 산악회 오딧세이,산그림애, 공작산
4. 산행거리: 33.5Km

5. 기온: 2도 ~ 22도  쾌청 맑음  잔설에 미끄러웠슴.


순서 지명 고도(M) 거리(km) 누적거리(km) 예상시간 식수 지도시간 목표  통과시간 
1 성삼재       3:00 3:00 3:00
2 종석대   1.5 1.5 30 분   3:30    
3 코재   0.63 2.1 20 분   3:50    
4 노고단 1507 1.4 3.5 40 분 식수 4:30 3:40 3:48
5 임걸령   3.3 6.8 80 분 식수 6:10 4:40 4:41
6 삼도봉   2.1 8.9 60 분   7:10 5:30 5:22
7 화개재   0.75 9.7 20 분   7:30   5:41
8 토끼봉 1534 1.3 11.0 30 분   8:00   6:09
9 명선봉 1586 2.9 13.9 90 분   9:30    
10 연하천대피소     13.9   식수   7:20 아침
07:08~41
11 삼각고지   0.9 14.8 20 분   9:50   7:50
12 형제봉 1452 1.1 15.9 30 분   10:00    
13 벽소령대피소   1.3 17.2 50 분 식수 10:50 8:50 8:56~9:10
15 선비샘(덕평봉) 1521 2.6 19.8 60 분 식수 11:50 10:00 10:01
16 칠선봉 1558 1.5 21.3 50 분   12:40    
17 세석대피소   2.0 23.3 60 분 식수 13:40 11:40 점심
11:35~12:30
18 촛대봉 1703 0.7 24.0 20 분   13:50  

12:43

19 연하봉 1730 1.9 25.9 90 분   15:20   13:53
20 장터목대피소   0.8 26.7 60 분 식수 16:20 13:45 14:07
21 제석봉 1808 0.5 27.3         14:36
22 천왕봉 1915.4 1.0 28.3 60 분 천왕샘 17:20 15:00 15:20
23 개선문   0.7 29.0         16:11
24 법계사   1.1 30.1   식수 19:00   16:54
25 칼바위   2 32.1 120 분   21:00    
26 순두류               17:50
27 중산리주차장   1.4 33.5 70 분     18:00  
                   
    33.47   17.67 시간     15시간 14시간50분

 

 

 

 
일주일전 부터 자료 준비를 하였으나 뭔가 부족한것도 같고…
지도와 나침반 가방을 꾸려 집을 나선다(21시)
용산이라 생각했어도 전철에서 서울역을 계산하고 9시30분 딱맞겠네 하고 가다가.
한강을 건너가며 아참 용산역이지 하고 내리니 9시20분..
용산역 대합실에 나가니 2~3구간 종주팀(솔발울님,하늘소님,고은향기님)이 기다린다.
오딧세이님 전화 해보니 산그림애님하고 벌써 기차홈에 있다고 한다~
45분차인데 "헐~  시골 아자씨 같이 벌써?" 하면서 개찰구를 지나 기차로 갔다…
기념사진을 찍고 열차에 올라 잠을 청하려는데.. 20~30대 지리산 등산팀 열댓명들이
치킨에 맥주 소주 막걸리 돌아가면서 씨그럽기만하다~
자는둥 마는둥 눈만감고 있다가 구례구역 내리니 비박팀도 보이고 백명정도 내리는것 같다.
서둘러 택시타고 성삼재내리니 버스여러대 사람이 많다..
2~3구간팀과 기념사진찍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산행시작한다(3시)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여보니 식사준비하는사람, 식사하는사람,쉬는사람 사람이많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눈이 쫙 깔려있다.. 4월28일 지리산 눈이 왔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봤지만 
지난주 환선봉 지날때도 아이젠 안할정도인데,, 설마? 하고 아이젠을 팽겨친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이젠하고 열시간 넘게 간다는것도 그랬다…
몇번을 미끄러졌지만 발피로 때문에 아이젠 가지고온 오딧세이님도 안하고 걸었다..
임걸령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먹으며 식수 보충하면서 하늘을 보니..
달은 휘엉청 떠있고(음력17일) 바람도 시원하였다(2도정도) 
삼도봉에 도착하닌 일출직전이라 장관이다   간단히사진찍고.. 기다려 일출보면 좋으련만 길을 떠난다.
화개재를 거쳐 토끼봉에 오르니 이미 해는 떴다 그래도 일출배경으로 사진찍고.
몇번 미끄러져 엉덩방아 찌며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니 사람이 북적북적 우리도 아침을먹는다(7시10분)
10분내로 먹고 일어서려는데" 왜이리 빡세요" 하면서 오딧세이님과 산그림애님 화장(썬크림)을 하고
사진 몆장찍고 식수채우고 출발하니 중간타임+20분
(인터넷에서 15시간 완주자 시간을 뽑아 프린트 비교하면서 산행)
산그림애님하고 열심히 달려 나가는데 오딧세이님이 뒤로 쳐진다..
그래도 6시까지 가기위해서 벽소령대피소까지 부지런히 걸어갔다
세사람이 같이 산행하여야 하는데 다른일행이 하도 많다보니 어쩔수없이 자꾸 사이가 멀어진다
10여분기다리니 오딧세이님이 온다.. 
아침을 먹으며 잠시 오한이 느끼더만 체한것 같다고 하시며 천천히 가자고 한다..
(버럭대장님 미안해요~~ 시간에 쫒겨서 ㅠ.ㅠ)
목표시간을 18시에서 19시로 수정하고 오딧세이님을 앞장세우고 간다… 
선비샘에서 과일 간식및 물 먹고 보충하고 가는데..칠선봉에서 영신봉까지는 길도 험하고 눈이 미끄럽다
다른 등산객과 앞치락 뒤치락 하다보니 오딧세이님이 뒤로 쳐졌다..
세석대피소에서 먼저 상을 펼쳐놓고 기다리니 좀있다 왔다.. 
따뜻한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한잔하고 좀 휴식한후 출발..
오딧세이님 앞장세우고 출발 촛대봉에서 사진찍으며 저멀리 보니 반야봉 노고단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코앞에 천왕봉이 선명히 보인다. 그런데 3~4시간 가야한다니…
장터목 대피소가 손에 잡힐듯하면서도 지치게한다… 잘가던 산그림애님도 많이 뒤로 쳐진다(쇠주땜시?)
쳐지는사람을 선두로 하고 가면 내달리고 후미는 저만큼 떨어지고..
또 뒤쳐진후미를  선두로 순서를 바꾸면 역시 선두는 달리고 후미는 저멀리 쳐지고 어쪄 ㅠ.ㅠ
연하봉을 지나 장터목 대피소에오니 다리 힘이 풀린다 .
중산리로 내려갈까 하며 웃으면서 발길은 천왕봉으로 향한다. 정말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7시간산행이 정상이고 10시간 무식하고. 15시간하는 사람 미친놈들 이라면서.
지리산 종주 아니 대간종주하면 대장님이 무공훈장 주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난리지 ㅎㅎㅎ 미쳤어 ㅋㅋㅋ
두털대면서 한걸음 한걸음 간다. 왼발에 아~ 오른발에 다리야~  아~ 다리야~  아~ 다리야~
그래도 몇일전읽은 책 "산꾼이라 물러다오" 에서 "산꾼은 걷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문구를 생각하며
터벅 터벅 걸으니 통천문을 통과한다..
요즘 몇사람들이 걱정많이 하신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많이 무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가 아니면 지금처럼 주말 시간내기 힘들것 같고.
또 연말에 닥친 변화와 여러 힘든시기에 나태하거나 포기하고 좌절 꼬구러지는게 싫어 발버둥쳐본다.
비록 진부령에 누룽지는 없어도 인생 중간목표를 잡아본다.
계단을 오르니 천왕봉이 보인다..  다시한번 힘을내어 달려가 천왕봉품에 안긴다(3시20분).
12시간넘게  달려온 산행길  이제 다시 천왕봉에 안올거야 하며 기념사진 찍는다. 
세시간 거리를 두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하면서 정상주 소맥을 하고 하산길로 나선다.
여유잡고 로타리산장을 오니 50분이 지난다 헉! 1/3 정도 인데.. 그러면 앞으로 1시간40분 소요..
현재 5시 그러면 6시 40분 하산?  헉!! 서울 못가겠네…
길이 두갈래 로타리산장에서 물어보니  왼쪽길은 2.2키로 6시막차 버스 놓치면 3.3키로 걸어야하고
오른쪽길은 3.3키로 칼바위길이라 한다..
어쩐담 고민끝에 한시간 달려보고 버스놓치면 걸어가던지 택시타던지 하자고 결정
돌길을 부지런히 이를 악물고 걸으니 아픈다리는 생각지도 않는다…
앞서 여유잡고 가는사람 서둘라 애기하고 걸으니 어느새 열댓명이 달려간다…
길은 넓어졌는데 버스는 안보여 에이 하며 걷는데 다행히 버스가 있다 .
계곡물에 간단히 씻고 순두류마을에서 쫑 기념사진 찍으며 지리산종주를 마감한다(5시50분)
조계사 셔틀버스에서 보시금천원을 내는데 오딧세이님과나는 잔돈없어 오천원. 합 육천원을 낸다
~~~서울 귀경및 해단식 작전에 들어간다(예매는 내가맡고…두분은 막걸리&식사)~~~
중산리~원지 버스가정확히 6시50분이란다.지금 6시30분 20분여유 ㅎㅎㅎ
원지 버스 타는곳을 물으니 1.2키로 내려가란다.. 제기랄(1차실패)
남은시간 20분 부지런히 걸어가면서 원지~서울 버스 예매에 들어간다
"중산리 6시50분차타고 나가는대요"하니" 7시20분 서울차안돼요" 하며 50분차 예매해준다.
(6시50분 40분소요 그럼 또다시 20분여유 막걸리 ㅎㅎㅎ)
6시50분돼도 버스가 안온다 캔맥주&바밤바를 먹으며 제기랄 택시타고 나갈껄~ 후회한다
7시 차가 승차 원지에 내리니 7시40분 (해단식 2차실패 그럼 휴게소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니 우등고속 편하고 피곤하니 잠이 잘온다~~ 드르렁 드르렁 ~
신탄진 휴게소 도착 핫바 해단식을 하려는데 문닫아 (3차작전 실패)
오딧세이님이 캔쥬스와 만두를 사왔다(감사~~)
서울 남부터미날 도착하니 11시 막차까지 40분남아 10분동안 식당찾다가 포기
술한잔하고 각자 택시타고 가면되는데 너무 지치고 피곤하여 그냥 전철타고 헤어진다


 

 

 

 

 

 

 

 

 

 

 

 

 

오딧세이님 산그림애님 식사못하고 헤어짐에 죄송하고,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셋이서 함께한 종주길 힘든상태에서 번갈아가면서 리딩 너무나 즐거웠고 기억에 남는 산행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