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맥(完)/한강기맥(대간·2完)

한강기맥3구간(먼드래재~여우재~수리봉~대학산~진지리고개~화방고개)2014.07.19

공작산 2014. 7. 21. 15:33

1. 산행구간: 한강기맥3구간(먼드래재~여우재~수리봉~대학산~진지리고개~화방고개)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동면, 횡성군 청일면 일대

2. 산행일시 : 2014년 7월 19일 09:03~17:31(8시간28분) 

3. 산행인원 : 공작산 나홀로

4. 날씨 : 24도~ 32도  흐림 
5. 산행거리 : 14.865 Km
6. 특징 : 고온 및 감기로 인한 최악의 컨디션 으로 체력저하로  수리봉지나 909봉까지 매우고전
    준비물: 김밥,  물2.5 리터, 음료1, 떡, 오이3, 천도복숭아, 기타간식          
7. 교통편 : 대중교통

 

 

 

 

 

 

 

                                   실거리 14.865 키로   8시간 30분 ㅋㅋㅋ                        시속 1.02 놀라운 속도 ㅋㅋㅋ

 

 

 

 

강변 홍천 6:40 7:56        6,600
홍천 서석 8:00 8:43        4,600
서석 먼드래재 8:50 9:01        1,300
화방재 홍천 19:08 19:35        1,050
홍천 강변 20:10 21:15        6,600
             20,150

 

 

포인트   거리  누계 예정 통과
먼드래재      9:15 9:03
여우재           2.3 2.3 10:20 10:25
수리봉           2.3 4.6 11:35 12:34
안부사거리           1.0 5.6 12:00 13:08
940봉           2.2 7.8 13:10 14:24
942헬           1.3 9.1 14:00 14:55
대학산           1.7 10.8 14:50 15:51
진지리고개           1.8 12.6 15:40 16:35
화방재           1.9 14.5 16:45 17:31
         
실거리 15.3 7시간30 8시간28
도엽명 :  서석, 좌운         

 

 

한강기맥이란?
백두대간상에 있는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두갈래의 산줄기가 분기되는데 남쪽 동대산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또 하나의 줄기는 서남진하여 오대산,계방산,덕고산,운무산,수리봉,대학산,덕구산,응곡산,
만대산,오음산,금물산,시루봉,갈기산,폭산(문례봉)용문산,유명산,소구니산,옥산,청게산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6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모든지맥은 정맥길에서 갈라진는 특징이 있으나 유독 이 한강기맥은 백두대간길에서 갈라지는
특이점이 있으며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산줄기를 산행한다,

 

    

홍천가는 차는 설악산 방면으로 가는 무정차 첫차 만원 표매진

 

 

 

 

 

 

 

 

수리봉

대학산

진지리고개

화방고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산행
걷는게 가장행복했던 시절을 지나
괜한 목표로 욕심을 갖기시작하여
많은것 포기하고  몸은 점점 망가져 가도
마약도 아닌것이 중독성은 매우강하여
자꾸 욕심에 빠져만간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
마음속으로만 혼자 외쳐볼뿐이다~
감기로 잠을 설치고 예정보다 20분 늦게 일어나 택시에 여유없는 버스이용으로
아침을 건너뛰고 먼드래재 절개지를 숨가쁘게 오르고 잠시후 .. 몸의 이상신호로
노력할수록 천근 만근 몸은 무거워져만가고 정상적인 몸푸는데 실패하여.. 한시간지체
험한 경사로 때문이아닌 시간당 1.01~1.3 키로의 저조한 산행속도로 매우고전
시간내 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세우고 많은 휴식과 천천히 몸을 풀어
다행히 반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어느정도 컨디션 회복.. 완주에 만족하다.
틈틈이 하다보니 한강기맥 시작한지 3년1개월만에 완주하는  최장기록 ㅋㅋㅋ
1대간9정맥을 3년9개월만에 했는데 거의 비슷한 시간? ㅋㅋㅋ
두로봉~운두령구간 통제, 운두령~구목령~먼드래재 교통편 최악으로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음.
그래도 조만간 진행할 영춘지맥때 구목령을 두번은 또 가야하겠지?
예정보다 20분 늦은 5:10 일어나 서둘러 준비하고 택시타고 대림역 도착하니 5:40
강변역 도착하니 6:30  6:40분 차를 타고 홍천행 버스에 오른다.
8:50차 놓치면 9:50 좌운리 행을 타고 화방재에서 먼드래재로 방향을 진행하기로 한다
고속도로 가평휴계소 근처 오늘도 막힌다.. 1시간 예정이 1시간 15분 걸려 7:55분 도착
정차도 하기전에 앞으로 가서 제일먼저 내리고 뛰어가니 서너명 줄서있다.. 아이고 급해라~ 
표를 사서 홈으로 뛰어가니 7:58 타자 마자 버스출발.. 버스에서 서석간다는  아주머니 두분 결국 못탔네..
이젠 50분내로 서석을 가느냐가 문제이다.. 완행이라 가다서다 반복하는데.. 
여유있는 할머니, 짐들고 내리시는 시골아주머니.. 시골버스~ 아~ 속탄다~ 
8:50 원주행 버스를 놓치면 11:00에나 버스가 있으니  걸어갈 거리도 아니고 홍천으로 나올수도 없고
반정도 산행하고 수리봉넘어  어론리로 탈출 다음기약?  버스는 가까스로 서석에 도착하니 8:43 휴~ 
버스를 옮겨타고 안도의 숨을 쉰다..8:50 출발한 버스는 11분만에 먼드래재에 도착한다..
잠설치고 아침걸러도 이때까지만해도 컨디션은 양호  ..

 

600봉~먼드래재(466)~ 568 봉 터널을 뚫러 주었으면..  오늘은  사면을 100여미터를 올라야 하는 경사로

귀한 산도라지가 인사를 한다.. 벌써 숨이 탁 막히는 날씨 바람한점 없다. 땀이 비오듯하기 시작하고~
568봉 근처를 지나 522봉근처를 갔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체력과 허기.. 주먹밥과 과일을 먹고 잠시휴식
길은 양호한데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뒤돌아보니  저멀리 먼드래재가 아직도 보인다..
조금내려가나 십더니 다시오르기 시작하는데 714봉 까지 가는길.. 또 체력이 떨어진다.
시간당 3키로는 달리던것이 시간당 1.3 헉!!  아침문제가 아니라 감기때문에 이틀을 제대로 못잔탓인가
마음은 급한데 몸은 따라주지않고~ 아무래도 중간에 탈출하고  완주는 다음으로 ~~ 고민한다.. 
한번더 휴식하고 가까스로오른 714봉 갑자기 우틀하며 급경사 내리막 로프줄…
똑바로 직진하면 먼드래재에서 내려온 도로  청일면 촌당리 마을로 하산한다.. 탈출? 어림도 없지..
한참을 로프잡고 내려오고 바위를 돌고  조금 오르다 급히 내려오는 급경사로  조심조심하여 내려온다.

 

604봉을 거쳐 여무재/여우재 도착. 여우가 많다하여 여우재라하는데 국토지리원상은 여무재로 되어있다.

1시간5분짜리를 1시간22분만에 통과하지만 이제부턴 계속되는 오르막 2.3키로..
여무재 540여미터에서 774석재 960봉 수리봉까지 한시간 이면 오르겠지 착각이 두시간이나 걸린다.
수리수리마수리도 아니고 올라도 또 있고  수리봉은 나타나지 않고 계속 보충하여 보지만 체력은 떨어지고 
흐려 뙤악볕은 아니지만 32도 날씨에 바람도 잘안불고 ~~ 그래도 이렇게 저질체력이 되었나?
산길을 걸을때가 가장행복하다는 문구가 생각나 쓴웃음 지어본다.

 

산을 오르는데 뱀한마리가 또아리틀고 쳐다보며 비웃는다~ 앗 깜짝이야~ 독이 꽤 있는놈같다.

사진찍어볼까 하는데 서서히 움직이며 도망간다.. 스틱으로 왼쪽 뒤로 확 던져버린다.. 제법큰놈이네..
물도 먹고 과일먹어가며 어렵게 오르니 수리바위가 보인다.. 에궁 한번더 쉬자~ 아이고 
휴식후 20여분 오르니 드디어 수리봉에 도착하나 리본만 많이 있고 코팅지는 바닥에 떨어져있다.
예정보다 한시간이나 늦고.. 이대로 진행하면 7시간 걸린단다… 7시간30분 산행은 포기하고 
결국 좌운리에서 나오는 17시는 포기하고 19시차를 기약하거나 중간에 물골마을로 탈출해야지..
마음비우고 휴식도 길게 갖고 사진 핑계로 자주 휴식하며 진행한다..

 

경사로를 한참내려오니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와 홍천군 서석면 어론리를 잇는 작은길

풀사이로 진행할땐 뱀조심 스틱으로 확인하며 진행하고 달려드는 날파리 나뭇가지와 부채로 견제하고
홀로산행하니 할것도 많고~  힘겹게 909봉을 오르니 이젠 반정도 산행한것같고.
마음을 비우고 많은휴식을 가지며 진행하니 이젠 그런대로 마음이 편안하고 어느정도 체력이 올라온다..
잡목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이고  이젠 아무생각없이  바위있으면 오르고 우회하고  
로프있으면 잡고 오르고 로프잡고 내려가고  더우면 물먹고 하니  939헬기장 지났고 790봉지나 안부에 도착한다.
오늘의 마지막고비 대학산이 딱버티고 있다..  대학가기도 힘들지만 대학 오르기도 힘들다 하는 후기글 보고.
남은 깁밥한줄과 반남은 떡 조각 꾸역꾸역 먹고 물한모금 먹으며 휴식후 마음굳게먹고오른다.
거리는 400여미터이지만 해발 200여미터를 오르는 산길.. 미리마음 굳게먹고 천천히 오른다. 

 

호랑이굴이 어딘지 바위틈도 많고~ 가까스로 대학산에 오르니 반기는것은 삼각점과 리본들~

이젠 편안한 오솔길을 급경사로 내려온다..  로프를 한참잡고 내려오고  내려오니 임도에 도착한다.
진지리고개/진저리고개 고개가 얼마나길으면 진저리난다고.. 임도길로가? 산길로가? 생각하며
정자에 앉아 남은 오이 한개와 물한모금 먹고 휴식후 출발한다..   임도길이라고 편안할리없을것 같다.
진저리나게 우회할거면 산을 진저리나게 오르는게..  가파르게 산을 오르고 우틀하여 또오르고 629봉을 찍고
좌틀하며 내려오니 이제 산행 막판.. 이젠 폴짝대며 빠르게 내려온다.. 
진지리고개에서 한시간쯤 걸려 화방재 고개 도로에 도착한다..

 

화방재 표시 사진찍고 찾으려던 화방약수가 눈에 들어온다.. 화방재 바위는 100여미터 위에 보이고..

산행 종료하니 예정보다 한시간늦은 대략 8시간30분  걸렸다.. 15키로거리를 ㅋㅋㅋ
약수를 1리터쯤 들이마시고  산행이후 처음만나는 사람.. 몇마디 나누고 떠나간다.
약수1리터 떠다 조금 떨어져 머리감고 세수하고.. 2리터 담아 수풀에 들어가 씻고 옷갈아입으니  아~ 개운
차시간 50여분 이상 남았다. 화방재 이정석에와서 오늘의 종주.. 한강기맥 완주 사진을 찍는다.
노천2리 새목이 정류소까지 15분 걸어나와 버스를 기다린다.
18:50분이면 좌운리출발인데 40분이되어도 좌운리가는 버스가 안들어간다.. 차가 없나?
18:50 되니 좌운리방향으로 차가 들어간다. 완행이다보니 시간이 지체될수밖에 없는가보다.
차가 들어갔으니 나오겠지 편안히 기다리니 19:08 버스가 나온다 탑승하여 홍천으로 향한다.

 

홍천에 도착하니 19:38분 19:40차는 직행 두시간짜리란다.. 20:10 무정차 막차이다..

그다음엔 우등차 몇대와 직행 몇대 밥먹고 갈시간이 없다. 20:10 표를 끊으니 30분 뿐이라..
순대국에 소주할시간이 없다.. 배고파 옥수수(3개3천원)를 사서 먹으며 시간을 때운다..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터미널내 분식집이 눈에 들어온다.. 엥? 진작 라면이라도 밥한끼먹을 시간이었는데.
고향에서 굶고가네..  45인승 고급버스에 25명쯤 타고 난 맨뒤자리 호텔석으로 이동한다.
에어콘 빵빵틀고 한숨 자고나니 동서울 에 21:15 한시간5분만에 도착한다.

근처 분식집이라 술은 없고  내장탕 한그릇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푹쉰다.

 

                                       2014년  7월 19일   공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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