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完)/금남호남정맥(完)

금남호남3구간(차고개~팔공산~서구리재~오계치~삿갓봉~홍두깨재~중상마을) 2012.03.24

공작산 2012. 3. 26. 14:47

1. 산행구간: 금남호남정맥3구간(차고개~팔공산~서구리재~오계치~삿갓봉~홍두깨재~중상마을)
                 전라북도 진안군.장수군일대
2. 산행일시 : 2012년 03월24일 10:43~17:22 (6시간39분:점심및휴식60분포함)
3. 산행인원 :  공작산과 온누리산악회 금남호남종주대 19명
4. 날씨 : 5~12도 강한 찬바람  눈길 러쎌  
5. 산행거리 : 13.7 Km
6. 특징 :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 가끔 무릎까지 러쎌
    준비물: 점심, 물 1리터, 소1, 사과1,오1,  기타간식

 

 

 

포인트   거리  누계 예정 통과
차고개     10:30 10:43
팔공산              2.8 2.8 11:40 12:02
서구리재              2.4 5.2 13:20 13:44
데미샘갈              2.5 7.7 14:00 14:28
오계치              1.6 9.3 14:30 14:56
삿갓봉              0.8 10.1 15:00 15:31
홍두깨재              2.0 12.1 16:00 16:36
중상마을              1.7 13.8 17:00 17:22
  13.7 6시간30 6시간39
 

도엽명 : 신창,평장

 

 

금남호남정맥이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갈라져 금남정맥(錦南正脈)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이다.
장안산에서 수분현(水分峴:530m) ·팔공산(八公山:1151m) ·성수산(聖壽山:1,059m) ·마이산(馬耳山:667m) ·
부귀산(富貴山:806m)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끝난다. 또 주화산에서는 금남정맥이 시작되어 호남정맥으로 이어진다
또 이 산줄기의 팔공산 서사면(西斜面)에서 발원하는 천천(天川)이 북류하여 금강을 이루고, 
남사면(南斜面)에서 발원하는 오원천(烏院川)이 섬진강을 이룬다.

 

 

 

 

 

 

 

 

 

 

 

 

시간을 단축하려 7시10분 약속된 시간에 사당을 떠나 미리준비한 김밥을 먹고  신갈 한명 태우고 안성휴계소 에서
20분 쉬면서 한명더 태우고 떠난 버스는 10시34분에 차고개, 자고개에 도착한다.
그리춥지않지만 바람이 워낙세다.. 초속4~10미터 부는것 같다..  그리고 어제온 전국적인 비가 여기엔 눈으로 그대로 왔다.
발목이상 빠지는눈이 우리를 반긴다..   준비운동도 못하고 각자 몸풀고 바로 출발한다..
눈길에 먼저간 세명의 발자국을 따라가니 좀 수월하다.. 경사로 한시간 넘게가야 팔공산이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눈길이다… 첫구간 아이젠 없이 고생하여 먼저구간 가져왔는데 필요가 없었다.
이번엔 빼놓고 비올것 대비하였는데 눈이 있어 아이젠 없는사람이 반이 넘는다.. 다시한번 각성한다.
가끔 주위사진 찍으며 헐떡대며 산을 오른다… 지난번에 이어 선등대장의 임무를 맡는다.
합미성(후백재때 쌀을 합쳐놓은성:군량미)을 지난다.  발자국을 따라 가다보니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정상은 직진인데.. 우측길로 정상표시가 되어있다.. 발자국도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와 직진했다.
이정표 타령을 하고 직진 산을 오른다.. 좀 오르다보니 헉!! 3미터 정도 바위가 눈과 얼음에 미끄럽다..
긴장하고 조심하며 겨우 네발로 선두그룹 7명이 오른다 휴~~ 1013봉인게다.. 
길이험하고 지도에도 우회길이있었는데 무시한죄이다.   얼른 중간 본대에 무전으로 알리니
아직 삼거리전 우회하라 알린다.. 기념사진 찍고 내려오는데 또한 미끄럽고 험하다…  
이러다 후미되겠네.. ㅋㅋㅋ   잠시후 가니 우회길과 만나고 묘지가 나온다..  한산우님만 왔다 .. 
그리고 앞서 러쎌하면서간 대간삼형제라는 팀을 만났다. 힘들었는지 쉬면서 우리보고 먼저 가란다 ..ㅋㅋㅋ
에구 이젠 내가 러셀하면서 나아간다..  나름대로 보폭을 짧게 러셀하려하지만 힘들다.
나중 산행후 너무 넓어 힘들었다는 여산우님 말에 삼만원짜리 러셀이라 그렇지요,, 하면서 농담했다..
러셀하며 눈길에 길이 잘안보여 힘이들다 가끔 뒤로 보면 여유롭게 잘도 온다. 에구구
주위에 산고대와 나뭇가지에 멋진 장관에 사진찍으며 가니 진행속도가 느리다..
늦어도 언제 이렇게 멋진 장면을 담을수 있으랴…  눈낀 맑은 날씨에 바람이불어 멀리까지 보인다.
대간길로 추정되는 눈덜힌 산줄기… 그리고 지나온 정맥길.. 장수군 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예정보다 20여분 늦게 팔공산에 도착한다.  20분간 후미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단체사진찍으니 어느덧 12시넘었다.
좋은장소에서 점심을 먹어야지 하면서 진행 헬기장엔 바람만 휑 세게분다.. 그리고 가파른 하산길
다행히 노루?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길따라 나있어 길찾기가 수월하다…  러셀만하면 된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진행하며 좋은곳을 찾다보니 어느덧 서거리재 300미터 남기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약간의 바람만 부는 따뜻한곳에서 40여분간 맛있게 먹는다.
다시 삼거리 이정표로 돌아와 서거리재 망향아닌 휴양림방향으로 길을 간다. 그래야 동물이동통로로 갈수있기때문에
다시오르는 1075봉 길 오늘 네번의 천고지를 넘어야한다.. 팔공산 한번오르고 두번째 천고지..
내려온 팔공산을 배경으로 가끔 사진찍으며 할딱대며 산을 오른다..
힘들어 한참오르니 데미샘 갈림길이 나온다  시간이 있으면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을 가보고싶었는데.. 
오늘은 힘들고 빠듯하다...   조금 더가니  1075봉(1025봉)이 도착한다.. 천상데미.라한다.
데미샘 천상데미.. 천국의 데미.. 데미는 전라도 덤이 봉우리의 방언이라한다.
이제하산길 뒤에서 미끄러지는소리가 들리고 하산길이 미끄럽다... 
아이젠 안하서 미끄럽고 아이젠해도 눈이 뭉쳐서 가끔 털어줘야한다..  눈밑은 녹은땅 .. 조건이 안좋다.
프로들이 무슨것을 탓하리오 그냥 가는것이다..   하며 가니 오계치가 나온다.. 
또다시 1114 삿갓봉을 향해 오른다..  노루 발자국이 언젠가 없어지고…  길을 찾으며 러쎌하며 오른다.
로프도 잡고 암벽을 오르고 한참을 오르니 팔각정이 반긴다.  잠시 사진 찍고 바람이세게불어  진행한다.. 
날이 풀려 나뭇가지 얼음이 바람에 가끔 떨어지니 따갑다… 
어느샌가 토끼 발자국 같은게 길을 안내한다.. 삿갓봉에 도착하여 사진찍으며 간식 과일을 먹는다.
벌써3시반이 넘었다 하산길이 역시나 미끄러워 미끄럼타듯이 내려온다…
한시간여 걸으니 홍두깨재가 나온다.. 나무에 초라하게 붙여놓은 홍두깨재..
당일산행이라 늦은시간에 출발하여 산행 공지전에 차고개 에서 신광재는 무리이다 산행대장에게 말했었다.
신광재아닌 홍두깨재까지 산행공지 하였으나 나중에 변경 신광재까지 가기로 한다.
결과적으로 신광재 까지 못가고 나의 말대로 홍두깨재로 탈출하였다..
눈길인데다  날이 저물며 눈이 날려 더 이상 진행엔 위험이 따를것 같았다.
17:22 선두 내려오고 후미는 20분정도후에 내려왔다.. 눈이 제법 내리고 어두어진다..
여기에 두시간후 도착이라고 상상만해도 끔찍했다.
나중에 보니 홍두깨재 먼저예상했던 하산로를  조금 못가서 하산했다… 예정된 홍두깨재 조금 못미쳐  
나무에 표시된 홍두깨재 표시를 보고 하산 계곡길이 험하였다.. 조금더 갔었으면 하산길이 조금 편할수 있었을텐데.
어느 누구도 이것을 모른다.. 그져 선두만 쫒아올뿐 ㅋㅋㅋ  그리고 산우들 가진지도는 여기가 맞다…   
다음에 갈때도 편한한길보다는 하산한 그대로 올라야 될것 같다.. 무박산행을 예정  조금 어두울때 올라가야하니
트랙따라 길이 험해도 헤매지 않고 올라가야 되지않을까한다..
하산하여 바람불고 눈이 날려 주위 비닐하우스안에서 밥좀 먹을라고 양해를 구하니 바로 옆에 있는 마을회관을 쓰란다.
내심 마을 회관에 욕심이 있었지만 차마 말을 못하는 차에.. 너무나 감사했다.
옷이 너무 지저분하여 한번 사양하였지만 흔쾌히 빌려주시어  청소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린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대장님 준비하신 소갈비살 20인분을 먹을 준비하고 각자 준비한 음식및 버너을 설치
소주와 함께 맛있게 고기 구워서 즐겁게 먹고  청소깔끔히 하고 버스에 승차 서울로 향한다.
러셀에 힘들었던 선두리딩길 산우님들의 수고했다는 말에 어느덧 추억이 되어버린다.
욕심안내고 홍두깨재 탈출한것 또한 잘했다고 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에 따르며 산행하는것이 정상아니겠나..

다음주는 낙남 보충산행 두명이 하련다…

 

                                                                    2012년 03월 24일     우보   공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