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3,4구간을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선다.. 3구간 바래기재~개목고개 넝쿨이 심하다는 말에 긴장을 하고 간다. |
21시40분쯤 집늘 나서 서울 남부역에 도착하니 22:40 예매 표를 출력하여 버스에 오른다. |
23:00 거창방향으로 향한다. 안의~거창~함양가는버스이다.. |
40좌석중 약30개 정도 찬다. 떠나기 바로 직전에 승복차림에 보따리 하나들고 스님 한분 타 옆자리 창가에 앉는다. |
그때까지는 몰랐으나 차 출발후 4~5분 간격으로 궁시렁대는 탓에 세시간 내내이어져 뜬눈으로 보낸다. |
요점도 없는 꼭 술취한사람 헛소리 하듯이. 누가 그랬던가 비맛은 땡중처럼 혼자 중얼 댄다는말이 맞다~ |
나이는 40될까? 젊은 넘이 주위에 민폐끼치는것을 보면 스님이라 치기가 아깝다. |
세시간동안 참다가 안의에 도착하여 빈자리 생기길래 얼른 옮겨 앉는다. |
잠시후 거창에 내리니 그넘도 내리는가보다.. 너무하지 않소? 17번 앉은 손님 .. 오죽하면 20번 손님도 인상을.. |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도착하여 거창시내 미리봐둔 찜질방으로 향한다. |
찜방엔 약20명정도 쉬는데 코고는소리가 요란하고 한아이 깨어서 비닐봉지 가지고 논다. |
바스락 바스락 그래도 코고는 사람이 부럽다. 밖으로 나와 홀에 나오니. |
17세 청소년 축구 잉글랜드전이 열려 TV소리 요란하다.. 베개하나만 들고나와 조금 어두운곳에 쇼파에 누워 눈만감고 쉰다.. |
세시간동안 그냥 누눠있다가 사우나를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여관갈껄 그랬나.. |
터미널 앞 식당에서 아침을 사먹고 터미널 이동하여 안의 거쳐 용추사가는 버스를 탄다. |
6:45 출발하여 7:14에 바래기재 식당앞에 내린다. 7시에 국민안전처에서 안개주의보 문자가 날라온다 .. |
안개주의보 내렸는데 왕복6차선 도로를 횡단할수 없는일이다. 차량 이동도 많다. 무단횡단 등산객 객사 에궁~ |
바로 보이는 입구를 두고 170미터쯤 내려와 지하도를 건너 다시 도로따라 올라가니 5분정도 걸린다. |
안개속에 사과와 감나무를 바라보며 작은길을 따라가서 묘지 근처에 도착하니 이정표. |
개목고개4.5키로.. 이제 시작이다 넝쿨과의 전쟁을… 모자와 손수건 뒤집어쓰고 준비하여 출발한다. |
여름엔 하지말라는 여러후기글을 본결과.. 넝쿨보다 가시에 여러 번 찔리는 힘들었다. |
반팔에 토시에 손가락장갑을 끼었는데 사이사이로 긇히고.. 긴팔에 긴장갑을 끼었었으면… |
그래도 예전에 명지지맥 우정고개(전패고개)에서 수래재 통과 보다는 아주 양호한편.. |
또한 화악지맥 싸리재에서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역으로 진행하여 흥적고개까지 진행할때도 무지한 넝쿨이었지.. |
가끔 피어있는 철쭉을 지나 솔고개까지 50분 걸리고 넝쿨은 있으나 길은 확실하여 |
586봉을 지나 진행하니 벌목공 전기톱 대여섯대가 진동한다. |
벌목하여놓은 비탈을 따라 내려가도 지도상 밭표시와 봉우리 하나넘으면 개목고개이다. |
몇년후 가시가 상당하겠네… 벌목나무를 넘고 넘어 내려와 다시 조금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와 |
밭에서 벌목하는곳을 바라보니 대단하다.. 저리큰 나무들을 잘라내다니.. |
작은 봉우리 넘으며 가시와 전쟁을 조금 벌이며 내려오니 개목고개이다. 바래기재부터 두시간 조금 넘었다. |
교통편만 괜찮으면 수망령부터 바래기재 까지 하는게 거리상 시간상 맞는것 같다. |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니 오늘구간은 25키로가되어 당일산행치고는 조금 멀다. |
개목고개를 지나 조금 올라 통신탑에 걸터앉아 과일먹으며 잠시휴식한다. |
가시넝쿨이 끝이려니 하였는데 또다시 이어지고 545봉을 지나 내려오니 도로가 보여 밭을타고 내려온다. |
도로따라 조금가니 공전고개/구슬재에 도착하고 원 기맥길 나무계단 맞은편 산으로 올라간다. |
요즘은 어찌지내시는지 뜸한 송정님 리본도 바라보고 이젠 작은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간다. |
편한 오솔길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높여 올라가니 망덕산 망실봉에 도착한다. |
거창시내가 연무에 뿌해서 희미하고 주위산들도 잘안보인다. |
망덕산 이정석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오니 주위가 요란하다. 망실봉 활공장. |
여서일곱명이 활강 준비에 정신이 없다. 몇번시도 하는것만보고 고 유종희님 비석을 보고 내려온다. |
내려오면서 생각하니 행글라이더 탈때 언제까지 바람을 이용하여 몇번시도하여 활강하야야는지. |
대형 통풍기나 큰공기통을 이용하여 낙하산을 안전하게 펴고 몇발자국만 달리며 조정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
군시절에 공수훈련때 최악의 4초만 지나면 펴진 낙하산 확인후 세상구경하며 내려오기 싫어했던 그때를 |
생각하면 위험하기는해도 활강중에 느끼는 맛을 알기에 그들을 이해한다.. |
카레이스, 오토바이, 자전거, 낚시, 등산, 마라톤, 암벽.. 세상사 위험안한 취미생활이 있겠는가. |
제각기 미쳐가면서 즐기는게 세상사 아니겠는가.. |
이제는 편한 오솔길에 별특징없이 진행하는 시간이다. 오른쪽엔 88고속도로와 나란히 가고 |
가끔보이는 건너편 산들과 도로를 바라보며 4시간동 안 지루한 산행을 한다. |
자주만나는 이정표가 유일한 친구.. 관술령 인지 관술봉인지 607봉을지나 내려와 |
관동고개 지나 올라 망설봉에 오르고 지루한 산행을 하고 내려와 춘전치 88고속도로 절개지에 도착한다. |
정면 다음구간을 바라보고 왼쪽 경사면을 따라 내려와 1084번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따라 조금 내려오니 |
춘전리 종점에 도착하여 배낭정리한다. 17:50차를 기다리는데 10분전인데도 버스가 없다. |
1분전 차가 정확히 도착하여 타자마자 바로 출발 18:15 거창 터미널 근처에서 내린다. |
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기간(10월23~25일)이라 방잡기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
난 산행전 새벽에 터미널 가면서 미리 얘기해놓아 다행히 묵을수 있었다. 아니면 찜방 갈수밖에.. |
시원하게 씻고 잠시 휴식후에 저녁으로 내장탕과 소주한잔한다. |
경남뉴스에 부산 불꽃놀이 모든것을 보니 외국온기분이다.. 분명 우리나라인데.. 서울 수도권에 매여살다보니 ㅋㅋㅋ |
시내 한바뀌 돌아보며 내일먹을 귤 한봉지 사서 들어온다.. |
내일을 위해 편안한 잠자리에 빠져든다.
2015년 10월24일 공작산 |